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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일기] 내가 다 할 순 없다

effortless 2024. 8. 30. 23:41

내가 왜 힘들어할까 생각하다가 든 생각이 있다.

 

나는 좋은 사람의 기준으로 "누군가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나를 돌아보라"는 말을 명언을 삼았다.

 

그러나 누군가의 관계에서 내가 100%망친 관계들이 떠올랐다. 그 사람들도 어쩌면 자신의 잘못을 찾고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겪은 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모든 걸 통제할 수는 없다. 위에서 말한 명언도 말하자면 자의식 과잉일 수 있다.

상대가 숨도 안쉬고 관계를 망치는데 내가 끼어들 틈이 어디 있을까.

 

이런 잠깐의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힘든 일을 겪으면 그냥 힘들다에서 끝나면 되는 건데 내가 더 잘했어야 한다와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러면 세상 모든 일이 내 탓이 된다.

 

어쩌면 명언은 그저 "와 멋있다"로 유명한 그림을 감상하듯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명언 때려치워라 때려치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