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ortless 2023. 10. 1. 07:47

 한 사람을 하나의 우주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 만큼 변화무쌍하고 자기자신도 자신을 모르는 일이 다반사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은 다를 수 있다.

 

 나는 대부분의 교육방식이 사람을 망가트리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못하면 아픔을 주고 못할수록 더욱 아픔을 주고. 그러나 겉으로는 생각없어보이고 태평해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속이 어떨지 모른다.

이미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을 수도 있고 곧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은 같지 않다. 내가 보고있는건 극히 일부일 수 있다.

그런 상황의 사람에게 못하면 아픔을 주고 더 못해지면 더 큰 아픔을 주다보면 그 끝은 자살밖에 없다.

끝도없는 고통에서 해방될 방법은 죽음뿐이다.

 

어차피 힘들어야되면 힘들만큼만 힘들면 그만이다. 그 이상으로 힘들 필요는 없다.

 

 나는 나와같은 아픔을 누군가 겪는걸 보고싶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블로그 이름을 Effortless라고 지었다.

필요한 만큼 노력하고 그 이상의 고통을 겪지 말자.

 

 하루에 2~3시간동안 무슨일이 있어도 아픈것 꾹 참고 연습한다. 그럼 실력이 는다. 내가 피아노학원에 다닐 때 들었던 말이다.

그러나 여기엔 많은 것이 빠져있다. 실력이는다는 것은 어떤걸 말하는지 그냥 막무가내로 연습하면 자연스레 느는지.

나는 연습을 하면서도 의아했다. 내가 하는 노력이 의미가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뭘하는지도 잘 몰랐다.

 

항상 본질에대해 생각해야한다. 내가 지금 하고있는게 무엇인지. 잘한다는 게 뭔지. 이게 왜 필요한건지.

 

Effortless Mastery의 저자 케니 워너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집에 악기가 있고 잘하라는 압박이 없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될거라고.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처음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멜로디를 따라치게된다.

그 다음엔 자연스레 노래에 멜로디를 제외하고도 동시에 같은 음들이 연주된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곤 화음에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어떤 음들은 동시에 연주해도 듣기 좋고 어떤 음들은 동시에 연주하면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

우리가 아는 천재들은 이런 과정을 거쳤다. 대단한 이론없이, 가르침없이. 그 사람들이 외계인이라서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아니다.

 

거창하지만 적어도 내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 아픔을 겪지 않으면 한다. 나는 뭘해도 잘하려 노력해야한다.

 

내 생각은 확고하다. 0점부터 100점까지 100계단이 있는 게 아니다. 조건이 되면 그 점수가 나오는것이다.

 

남들 3년 노력한거 따라잡으려면 1년을 3년처럼 보내야한다. 그러지 않고 점수를 얻으려는 건 도둑놈심보다.

나는 이런 사례보다 반대사례를 더 많이봐왔다. 내가 3년 노력한걸  1년에 끝내버리는 사람. 별로 노력을 많이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그럼 어떤게 이런 차이를 만들었나 생각하고 다시 시도하는 게 맞다. 도둑놈심보고 뭐고 뭐가 중요하겠어. 점수에 내 심보가 반영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