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왜 나한테 유독 이런 일이 자주 생길까 하는 순간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같은 말을 자주한다.
그럴 때마다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보려하지만 너무 과하다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갓 성인이 되고 상황이 많이 힘들었을 때 나를 앉혀두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내 성격에 대해 훈계를 하던 분.
알았다고 몇 번을 말씀드려도 계속되어서 이 분이 나와 같은 상식을 가진 사람인가 의아했었다. 보통은 안그러지 않나.
한 번 말하고 다시 피드백을 주시는 거면 몰라도.
이게 나의 징크스다.
생각 없이 지내다가도 떠오르는 말이 있다. "말을 해라"
사람 관계는 굉장히 미묘하다. 그 사람의 현실이 변하면 사람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반이 바뀌면 더 이상 그 전에 알고지내던 친구의 반에 찾아가서 수다떨기 애매해지기도 한다.
새로 바뀐 환경에서 그 친구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한 것이고 나도 바뀐 환경에서 적응해야한다.
혹은 학창시절 잘지내던 친구 관계에서 다들 대학교를 가며 관계가 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원래 그 사람과의 친밀도, 그 사람의 가치관 예를 들면 급을 나누는 친구였다던지
오죽하면 결국 인생은 혼자다 라는 말이 있을까.
나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미묘한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변하는 주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독 말을 하라 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 선택이나 내면에서 겪는 갈등은 내가 사회 속에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목소리를 크게 냈다가 주변의 시선을 받고 목소리를 낮춘다.
의견을 내려다가도 나보다 선배들도 의견을 안내는 것을 보고 지켜본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나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아서 억울하다.
언젠가 나에게 대화로 풀어야한다고 조언을 하신 분이 계시다.
한 일년에 한 번씩 찾아뵙는데 그 분과 불편하신 분이 계신대 몇 년째 불편한 관계로 계신다.
그게 맞다. 사람관계는 이렇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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