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생각하는 방식이 있더라.
근데 본인만의 해석을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당히 당황스럽다.
어쩌다 알게 된 한 분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힘든 모양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욕구를 투영하는 듯 보였다.
얼마 알고 지낸 적도 없는데 나를 절친한 사이로 생각하고 있었고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해결을 보네 어쩌네 말을 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분의 정성을 봐서라도 알고 지내는 사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건 아니었다. 이 얘기 저 얘기를 전달하고
하면 안 되는 얘기도 거리낌 없이 해서 거리를 두니 폭발.
그리고 몇 년 뒤 우연히 회피형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됐고 댓글들도 봤다.
그중에는 그분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겠구나 싶은 댓글이 있더라.
"사람 관계는 갈등을 해결해 나가며 심화되는 건데 갈등 몇 번 생겼다고 해서 관계를 끊어버린다."
진짜 이렇게 생각했겠다 싶어서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구나 싶어 놀랐던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