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었던 미래지만 지금은 현재가 되었고
변명하자면 노력해 전진하고 싶은 마음과 편하게 살고싶고 노력없이 댓가를 얻고 싶은 마음이 항상싸웠다. 누구나 그렇지.
어쩌면 나는 현재에있고 기억은 과거에 있어서, 나는 이미 과거를 떠나있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자학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힘듦을 그저 노력부족이라고 한심하다고 넘겨짚은 뒤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을 이해하고 드는 죄책감처럼...
그냥 죽는 것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살아온 날들은 쓰레기같고 현재는 답답하고 미래는 암담해 숨막힐 때. 노력할 마음은 있는데 언제나 있었는데 도저히 지쳐버렸을 때.
차라리 자기비하를 더 해서 더 신세를 망쳐서 감히 희망도 가질 수 없게 만들고 싶을때. 스스로를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싶을 때 억지스럽게 다시 스스로에게 한마디 건네본다.
괜찮아.. 아무 걱정말고 푹 자고 내일 병원부터 가봐. 괜찮으니까.. 병원에 돈 아끼는 거 아니야..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아까워해.. 괜찮으니깐 내일 꼭 가봐.. 가서 다른 사람들처럼 유난 좀 떨어봐. 어쩌지 어쩌지 하며 별 것도 아닌 증상에도 아프다 엄살부리며 스스로를 아껴줘봐.
남들 누리는 거 당연하다는 듯이 누려봐 너만 생각해.
괜찮다...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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